1990년 노태우 대통령 시절. 노태우(민정당), 김영삼(통일민주당), 김종필(신민주공화당)의 3당이 합당하여 민자당이 되었다. 박태준 포스코 회장이 최대 계보인 민정계 대표를 맡고 김영삼 대표, 김종필 대표의 연합 세력이 모인 정당이었다.필자가 어느 날 아침 박태준 대표와 점심 식사를 하게 되어 단 둘이 만났다. 만나자마자 아침 TV뉴스에서 본 박 대표의 모습에서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물어보았다.“박 대표님, 아침 뉴스 시간 기자회견 때 A의원이 옆에 다가와서 귓속말을 하던데 무슨 중요한 일이 있었습니까?”하고 물어보았다.박 대표
▲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이 ‘국민의힘’으로 결정됐다. 민주자유당부터 시작된 보수정당 통합당의 7번째 이름이다.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일 당명 확정 후 “당명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많이 해봤는데 가장 많이 나온 게 국민이라는 얘기”라며 “'국민'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 헌법정신에서 맞는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의
▲출처=SBS뉴스 유튜브 채널 ‘2020뺏지쇼_쌍절곤’ 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하며 야권 정계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내가 안 전 대표 참모라면 ‘자유한국당을 접수해라’ 할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2일 SBS뉴스 유튜브 채널 ‘2020뺏지쇼 좌충우돌 쌍절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중도만 갖고 대통령이 되면 큰일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장 소장은 “예전의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3당 합당을 하면서 민
2018년 2월 1일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를 나눈 뒤 돌아서고 있다.[스페셜경제=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1990년 이후 우리나라 정당 역사에서 공동 당 대표는 18번 있었다. 여당인 경우는 3번(민자당,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이었고, 나머지 15번은 모두 야당 때였다. 이는 강력한 대중적인 지지를 받는 지도자가 없는 야당이 지분을 나누는 공동대표 제도를 통해 당을 유지하기 위한 임시방편의
[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삼김시대, DJP연합 등 한국현대사 곳곳의 주요 키워드에서 단골손님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대통령 자리까진 오르진 못해 2인자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대통령을 만드는 '킹메이커'에서 만큼은 1인자로 평가받는 한국정치사의 '무관의제왕'이 이제는 역사 속에만 볼 수 있게 됐다.김 전 총리는 1926년 충남 부여 출생이다. 서울대 사범대를 나와 1952년 육군사관학교 8기로 졸업했다.졸업 이후엔 소수정예 핵심 부서인 육군 정보국에 배치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시작이 이곳
[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색채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다. 인간의 오감 중 가장 발달한 것은 ‘시각’이며, 시각이 판단하는 인상의 80%는 색채가 좌우한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색채배치를 통해 상대방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이에 유통업계 전반에서 마케팅에 다양한 컬러 심리학을 사용하고 있으며, 정치권이라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각 정당은 군소정당이라 할지라도 당의 상징색이 있고 특정 정치인을 떠올렸을 때 떠오르는 상징색 역시 존재한다.우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색은 ‘노랑’. 문재인 대통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28일 바른정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독대를 가진 것에 대해서 맹비난 했다.이날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현안 논평을 통해서 "상왕정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안초딩을 두고 박지원과 김종인은 '상왕 넘버1'자리싸움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상왕 박지원만으로는 부족했나 보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김종인이 누구인가? 박근혜 정권의 산파였다가, 더불어민주당 총선을 지휘했던 책임자였다. 민정당, 민자당, 새천년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만으로 5선을 한 역
▲ 지난 8월 19일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형규 목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얼룩졌던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끝났다. 이제 국회는 예산안 정국으로 접어들게 된다. 12월 초 지리멸렬할 것으로 전망되는 예산안 정국도 마무리되면, 여야 대권주자들은 향후 5년을 좌우할 대선을 향해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설 것이다.여권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데 반해,
▲ (좌)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사진제공 뉴시스).[스페셜경제=조수범 박사]좌청룡(左靑龍)·우백호(右白虎)·배산임수(背山臨水) 등 집터나 사업장, 또는 조상의 묘(墓)를 잘 써야 자손이 복을 받는다고 해서 명당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이는 부귀영화와 성공, 명예, 권력 등 나쁜 기운은 내쫓고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기 위함이다. 그만큼 풍수지리는 우리 생활 곳곳에 널리 퍼져있으며 중요하게 인식되어지고 있다.이에 가 풍수지리 전문가인 조수범 단국대 평생교육원 풍수지리학과 교수(행정학 박사)를 통해
▲ 새누리당 박상헌 예비후보[스페셜경제=김영일·김은지 기자]평론가(評論家). 평론가는 사회 전 분야를 대상으로 ‘평론(評論)’ 또는 ‘비평(批評)’을 하는 직업을 말한다. 평론대상에는 정치, 예술 작품, 문화 현상, 상품 등 제한이 없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대표 보수 논객’을 자처하는 한 정치평론가가 이번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주인공은 바로 송파을(잠실2·3·7동, 잠실본동, 삼전동, 석촌동, 문정2동, 가락1동) 지역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상헌 정치학 박사이다. 박상헌 예비후보는 정치를 비평하는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지난 22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인 고 박영옥 여사의 빈소에 정치권 거물들의 조문이 이어지면서 새삼 영원한 2인자 역할을 했던 김종필 전 총리의 영향력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3김 시대를 호령하면서 충청권의 맹주로, 대통령을 만드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지만 한 번도 대통령이 되지 못했던 영원한 2인자 JP.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2인자의 전형을 보여준 한국 정치사에서 보기 드문 정객으로 꼽힌다. 2인자를 절대 키우지 않는 국내 정치사에서 유일하게 2인자로 43년간 정치권을 넘나든 김종필 전
[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한국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담당하며 국내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진 대기업 집단 재벌가. 이들은 서로 혼맥과 인맥을 통해 더 높은 권력을 누리기도 하고 서로를 잡아주고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면서 거대한 울타리를 형성했다.한국 경제사의 이면에 숨어있는 그들만의 혼맥을 통해 재벌의 형성과 교착의 끈이 한국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를 가 한국의 대표적 재벌가의 혼맥과 경영 승계 과정을 살펴봤다. 거물 정치인도 수두룩‥5공 시절 ‘거물’ 김진만도 사돈축구 좋아했던 김상준 명예회장 덕에 스
[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이병기 국가정보원장 내정자가 7일 국회 인사청문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 내정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차떼기 사건과 관련, "송구스런 마음으로 지내고 있고 일생일대의 뼈아픈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정치자금 불법 전달은 100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당이 어떻게 그 돈을 받은 것인지도 알지 못했고 당에서 주는 돈을 그냥 갖다준 것"이라며 "으레 대선 앞두고는 당끼리 합치기도 하고 영입 회유 같은 그런 짓들을 하지 않냐"고 반박했다.이 내정자는 이어 "이인제 의원과 나는 고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대국민담화를 통해 ‘관피아(관료+마피아)’의 뿌리를 뽑겠다며 강도 높은 ‘관피아와의 전쟁’을 천명한 가운데 공기업의 낙하산 관행이 줄어 들 수 있을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해양수산부 산하의 항만공사 4곳의 수장 모두가 해수부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들을 보좌하는 임원급 본부장 대부분도 별반 다르지 않은 ‘관피아’라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울산항만공사는 임원 10명중 7명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 낙하산 천국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24일 청와대 대변인에 내정됐다.[스페셜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을 앞둔 지난 24일 청와대 대변인에 윤창중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과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을 내정하자 박 대통령의 인선스타일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앞선 인수위 인선 당시에도 윤 내정자가 극우 보수논객 출신으로 인수위 대변인 활동 내내 밀봉·불통 논란에 휩싸인 바 있기 때문.또한, 김행 부회장 역시 민자당(민주자유당) 산하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과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을 거쳐 디인포메이션 대표를 지내는 등 보수 출신색을
[스페셜경제] 야권의 정권교체를 위한 대연대가 속도를 올렸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는 2일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 등 노동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권교체와 새정치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해 "미래를 위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정치를 펴겠다는 공동의 다짐과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문 후보와 심 전 후보는 합의문에서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지난 5년은 절망과 고통의 시
[스페셜경제] 민주통합당은 8일 “새누리당이 박근혜 후보부터 말단 문지기까지 총출동해 눈만 뜨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야합이니 꼼수니 권력 나눠먹기니 온갖 조어들을 동원해 폄훼하고 있다”며 “정말 너희가 야합을 아느냐”고 발끈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캠프 김재두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격인 민자당이 대표적인 정치적 야합의 산물이요, 최근 박근혜 후보와 이인제 대표 간의 합당 합의가 전형적인 야합의 산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국민이 여당은 여당의 위치에서 야당은 야당의 위치에
[스페셜경제] 한나라당 출신으로 3선을 지낸 김호일 전 의원이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보수층 유권자의 지지 변화를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다짐도 함께 밝혔다.김 전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반쪽대통령 시대를 유지해서는 안된다”며 “호남을 아우르며 국민총화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영남인이면서 민주통합당 후보보다 호남의 지지를 더 받고 있는 안철수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김호일 전 의원과거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원내수석부총무 등을 역임한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새누리당(구 한나라당
[스페셜경제] 유시민-노회찬의 네 번째 저공비행은 국보위부터 시작되는 새누리당의 긴 역사를 훑어보는 장거리 비행이었다.지난 8일 공개된 비행에는 통합진보당 도봉갑 지역 후보로 맹활약중인 이백만 후보도 동반 탑승해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 후보는 경제전문기자로 민정당에서 한나라당에 이르는 20년 간 활동했던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유시민 대표는 비행을 시작하며 “새누리당으로 포장을 바꾼 한나라당을 한꺼풀씩 계속 벗기면 민정당이 나오고 더 벗기면 국보위가 나온다”고 말했다.노회찬 대변인은 이에 대해 “중단없는 전진”이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