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 한 저속적인 용어로 시끄럽다. 대통령은 대통령의 용어가 따로 있다는 것을 명심하지 못한 때문이다.이 동안 국내에서도 저질 코미디 같은 일이 거대 야당의 최고위원들한테서 일어났다.윤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에서 문안을 가지 않았다는 것을 야당은 ‘외교 참사’로 몰아 세웠다.민주당 최고 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이 돌연 서영교 최고 위원을 향해 퀴즈를 내면서 풀어보라고 한다.“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여왕 빈소에 조문을 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맞춰 보세요.① 런던 현지 교통 사정 때문에② 영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탈원전’으로 인한 국가와 국민의 피해가 그냥 넘길 수 없는 중대한 실정(失政)으로 부각되고 있다.‘탈원전‘ 대응책으로 나온 태양광 발전의 총체적 부실의 일부가 드러나는가 하면 원전 월성 1호기 조기폐쇄로 인한 엄청난 피해 규모도 밝혀졌다.‘국무조정실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은 지난해 9월부터 11개월간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12곳에 대해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 운영 실태 표본점검을 벌였다. 조사 범위는 전체 12조 원 중 한국에너지공단이 3년간(20
춘추전국 시대 초나라 선(宣) 부하 강을(江乙)이 정국을 이야기하다가 “폐하는 호가호위(狐假虎威)라는 말을 아십니까”하고 물었다.“무슨 뜻이오?”하고 왕이 묻자 강을이 설명했다.여우가 호랑이를 만났는데 호랑이가 잡아먹으려고 하자 ‘나는 하늘이 짐승의 우두머리로 정한 짐승인데 나를 잡아먹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내 말을 못 믿으면 따라와 보십시오.’하고 여우가 앞장서고 호랑이가 뒤를 따라갔다. 숲속의 모든 짐승이 그들을 보자 달아났다. 여우가 무서운 게 아니라 뒤에 따라오는 호랑이가 무서워서였다. 그러나 호랑이는 눈치를 못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6일 검찰소환에 나갈 것인지 아닌지가 야당 내의 큰 쟁점이 되었다. 의원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응해야 한다는 측은 “먼지 털다가 안 나오니까 엉뚱한 말꼬투리를 잡는다‘고 한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 떳떳하게 나가서 ”꼬투리 잡지 말라고“고 호통치고 오면 된다는 측도 있었다. 대통령에 당선된 승자가 상대를 ”정치적 보복을 하기 위해“하는 행위니까 소환에 응하지 않고 버텨야 한다는 측도 있었다.야당은 대통령에 당선된 정권이 패배한 상대를 몇달도 안 돼 형사사건으로 소환하는 일은 처음이라는 비판을 했다. 그러나 이
5년동안 원자력 발전 말살을 시도했던 문재인 정부가 물러가고 윤석열 정부에 들어서면서 탈원전의 사슬이 풀리자 때맞추어 세계 원전 시장도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우연의 일치 치고는 너무나 반가운 우연이다.지난 25일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우크라이나 등 13개국이 소형모듈 원전(SMR) 등 민간원자력발전소의 안전한 개발과 활용에 대해 협력하자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같은 날 한국은 약 3조원에 달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후쿠시마 재해로 원전 제로 정책을 펴오던 일본이 원자력발전소 운전 기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평화에 필수적인 것입니다. 저는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지금 이 자리에서 제안합니다.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 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겠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제가 그린피스에서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을 반대한 것은 실수였습니다. 그린피스는 원자력기술의 이점과 파괴적 오용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원자력만이 화석연료를 대신해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감당할 수 있고, 온난화 및 대기오염을 발생시키지 않습니다.”세계적인 환경운동 NGO 그린피스 창설자 패트릭 무어의 말이다.무어 박사는 1971년 창설된 국제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Greenpeace foundation)의 창립 멤버다.그는 그린피스 캐나다 대표로 9년,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이사로 7년을 지냈지만, 1986년 돌연 그린피스를
필자가 고등학교 다닐 때는 학도호국단(學徒護國團)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학교마다 배속장교로 불리는 육군 장교가 배치되어 학생들의 군사훈련을 담당했다. 3년 내내 정식 학과로 실시했기 때문에 점수를 인정받지 못하면 졸업을 할 수가 없었다.훈련은 제식 훈련에서부터 소총, 대검, 수류탄 훈련까지 흉내를 냈다. 그러나 나라에 소총이 없어 나무를 깎아 만든 모의 엠원(M1) 소총을 들고 하는 훈련이 고작이었다. 당시는 국산 총을 만들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2차 대전의 주 무기였던 엠원과 일본군이 사용하던 38식 같은 구식 개인무기와 모양을
“둘만 낳아 잘 기르자.”“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1970년대에 국가가 내세운 출산 억제 구호였다. 보건 기관에서는 전국 직장마다 ‘산아제한’ 강사를 내보내 피임 기술에 대해 강의를 했다. ‘오끼노 식’이니, ‘루프’ 삽입이니 하는 새로운 단어도 유행했다. 이 강연에서는 산아 제한보다 사랑의 기술이 더 인기를 끌었다. 예비군 훈련 장에서는 훈련 대신 정관수술을 해 주기도 했다.불과 30년을 못가고 이번에는 인구 감소 억제에 국력을 쏟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2021년의 한국 인구는 마침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른
핸드폰이 생활필수품이 된지는 오래이고, 이제는 모든 일을 핸드폰으로 하는 소위 ‘만사핸통’의 유행어까지 낳았다.통신 수단으로 등장한 핸드폰은 불과 20여년 만에 만능에 가까운 알라딘의 램프가 되었다. 대화로 시작하는 통신에서부터 문자 통신, 화상 통신, 시간을 초월한 예약 통신에서부터 그림, 사진,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카메라의 기능을 앞질렀다. 그뿐 아니라 백과사전 역할, 뉴스 전달 및 제보는 물론이고 여권을 비롯한 각종 증명서 역할, 은행에 가지 않고도 금융거래와 신용카드 역할까지 한다. 범죄 사건의 수사는 핸드폰이 가장 명확한
인간에게 생명보다 더 귀중한 것이 있겠는가.필자는 꼭 60년 전인 1962년 7월 ‘국가변란’이라는 죄명으로 군사정부의 계엄군법회의에 회부된 일이 있었다. 당시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정권이 급조해서 만든 ‘특별범죄 처벌에 관한 임시조치법’위반이란 것이었다. 필자가 20대 초반 일간 신문의 기자로 근무할 때 쓴 기사에 대해 ‘국가를 변란 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프레임을 씌운 소위 ‘사지폐(私紙幣)필화 사건’이었다.필자는 형무소(지금의 교도소)에 수감되어 군사재판을 받고 있었다. 낮에는 30분씩 감방 밖으로 나와 세수
7월 들어서 폭염이 계속되어 마침내 전력 소모 역대 최고를 기록 했다. 전력 생산을 높여야 할 일이 더욱 다급해졌다.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폐해가 더 이상 계속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윤석열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완전히 폐기하고 원전 부흥 정책을 계속한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난주 나토회의에서도 활발하게 원전 세일을 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원전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으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
미래는 4차 산업 혁명의 시대다. 사람들은 미래를 젊은이들의 시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미래는 A세대가 이미 앞장서고 있다.A 세대란 영어의 ‘나이를 잊은’, ‘늙지 않는’이란 뜻의 Ageless의 약자이다. 이 뜻 외에도 A세대의 특징으로 Accomplished(성공한), Autonomous(자주적), Attractive in my own way(내방식대로), Alive(생동감), Advanced(성숙한)이라는 뜻의 약자이기도 하다고 한다.A세대는 정년퇴직한 세대, 빠르면 50대 후반부터 6,7,80대를 말한다. 이
미국, 영국, 프랑스, 체코, 폴랜드 등 서방 여러 나라가 앞 다투어 원전 개발과 인력 육성에 나서고 있다. 탈원전을 내세우던 독일도 원전 에너지로 돌아왔다.선진국들은 에너지 대란과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전만한 대안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기 시작했다.리스마일 원전 사고를 겪은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차세대 원전 모듈인 소형 원자로(SMR) 등을 개발하는데 7년간 32억 달러(4조1천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일이 있다.문재인 정부의 탈원전과는 정 반대의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을 고집한
문학 작품 중에 독자들이 가장 재미있어하는 것으로 추리소설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모든 추리소설 창작에는 독자가 모르는 공식이 있다. 그 중에서도 고전파(classic)로 부르는 클래식 추리소설은 공식이 엄격하다.첫째 범인은 서두에 등장하는 중요한 인물이어야 하고, 둘째 탐정은 수사 중에 발견되는 모든 정보를 독자 앞에 밝혀야하고, 셋째 범인은 마지막 단계에서 극적인 반전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 중간에는 독자가 속아 넘어가게 만드는 복선이라는 함정도 있어야 재미를 더한다. (필자의 졸저 ‘추리소설 잘 쓰는 공식’에서)그런데 ‘서해
정치는 3류’라는 핀잔을 받아온 대한민국의 정치인들. 그들은 대체로 어떤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일까.크게 분류해보면 정당인 출신, 법조인 출신, 교수 출신, 언론인 출신, 운동권 등 시민운동 출신, 관료 출신, 가끔 경제인 출신이 있다.그중에서도 언론인 출신들이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언론인으로 일생을 보낸 필자도 정치의 유혹을 받은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눈을 돌리지 않았다.“기자란 붓 한 자루로 일생을 마치는 것이다.”언론인이며 정치인이고 경제인인 백상 장기영 한국일보 사장이 내가 다른 곳으로 가려고 사표를 냈을 때 한
더불어 민주당이 시끄럽다. 잘못하면 당이 깨질지 모른다는 소리도 들린다. 모든 계파가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대패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대패 원인에 대해서도 각 계파가 모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서 여의도가 게속 시끄럽다. 여기에 더해 외부에서도 “자생사당”(自生死黨)을 택한 패배 대선 후보를 막말로 비판한 당외 인사까지 있다.다른 외부 정치 평론가는 분란의 핵심으로 보이는 한 극단적 강경 계파를 해체하라는 쓴 소리 까지 내놓았다.민주당을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것은 지방 선거의 ‘폭망
온라인 사이트마다 남녀간에 혐오스러운 단어로 도배질을 하고 있다. 젠더 전쟁으로 뜨겁다. 젠더 전쟁의 주 무기는 물론 보다 무서운 신조 언어들이다.‘개딸’, ‘한남충’. ‘느개비’, ‘6.9센티’, ’웅앵이‘, ’씹치남‘, ‘쿵쾅이’, ‘퐁퐁남’ 등 날마다 새로운 젠더 속어들이 창조된다.‘퐁퐁남’은 연애경험 없이 직업에 몰두해 연애 한번 해보지 못한 남성이 경험 많은 여성과 결혼했을 때 아내가 남편을 ‘퐁퐁남’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ATM처럼 현금이 필요할 때마다 뽑아쓰는 기계가 남편이라는 뜻이다.한 조사(조선일보)에 따르면 대표적
한미대통령의 정상 회담에서 낯선 단어가 많이 나왔다.이든 대통령이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웨이퍼’에 사인을 했다든지, 용산의 ‘피플스 하우스’에서 양국 정상 회담이 열리고 기자회견을 했다든지 하는 용어들이다. 양국 회담의 분위기를 묻는 기자들에게 양국 정상의 분위기는 대단히 ’케미‘했다는 대답을 듣기도 했다.또한 정상 회담 발표문에는 ‘소형 원자로’(SMR)의 기술 협력 및 세계 공급에도 힘을 합하기로 했다는 구절이 있다.대통령 집무실 명칭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는 국민 의견을 모으기로 하고 작업을 진행 중이며 6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할 때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인기 높았다고 민주당은 자랑을 했다. 단순 수치로 보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한 통계의 잘 한 일 41%라는 것은 못한 일 55%보다 현저한 차이가 있다. 그분 아니라 취임할 때의 당선 득표율 41%와 비교해도 더 나은 것 없다단순히 수치만 비교해도 잘못한 것은 국민의 과반수가 인정했지만, 잘한 것은 당선될 때의 수치처럼 국민의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했다.41%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때의 득표율 48%보다도 훨씬 밑도는 수치다.윤석열 대통령의 5월 2주째 여론 조사는 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