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했다. 국내 자동차 등록이 2600만대로 2인당 1대꼴인 점이 이를 잘 말해 준다.다만, 자동차가 많고, 활용 빈도가 높은 만큼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다.종전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간 1만명 이상이던 시절이 이를 잘 말해 준다. 이후 연간 사망자가 2010년대 초 5000명에서 현재 3000명 미만으로 줄었지만, 우리나라가 교통사고 사망자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여전히 상위다.많은 운전자의 3급,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 습관과 함께 사소한 실수도 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우선 가
미국 애플이 애플카 제작을 최근 포기한다고 했다. 10년 만이다.애플카 포기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포기하는 것일까? 연기하는 것일까?애플은 2000년대 후반 스마트 휴대전화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스마트 휴대전화기는 인류가 생긴 이래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으로 부상했다.현재 스마트 휴대전화기가 인공지능(AI), 인포테인먼트 등 모든 것을 제어하는 중심이고, 일상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어서다.2010년대 중반 애플카가 발표 당시, 애플카가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혁신 차량으로 부상했던 이유다.다만, 애플카 개발 중단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자동차 판매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때문이다.충전기 부족과 충전비용 인상, 높은 가격에 정부의 구매보조금 축소 등이 겹친 결과다. 게다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운전자의 막연한 두려움 역시 여기에 힘을 보탰다.이로 인해 많은 고객이 대체재로 가성비 최고인 하이브리드차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하이브리드차는 1997년 12월 토요타 프리우스가 나오면서 포문을 열었다.프리우스는 이후 28년간 지속적인 개선으로 안정적인 시스템, 합리적 가격, 고연비, 배출가스 저감 등 다양한 강점으로 내연기관차와 전
정부가 올해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제도를 최근 내놨다.전년보다 보조금을 축소했으며, 일부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등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시대에 역행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다만, 정부가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는 생각이다.올해 전기차 구매보조금의 핵심은 전기차 에너지 밀도를 새로 도입했다는 점이다.배터리 부분을 부각해 에너지 밀도를 추가하고, 상대적으로 짧은 주행거리를 가진 전기차는 보조금을 줄였다.결국 에너지 밀도가 높은 국산 리튬이온 배터리인 삼원계 배터리가 유리하고, 리튬인산철 배터리인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정부가 지난해 1월 차량 우회전시 일시 정지를 시행하면서, 제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차량 우회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 이상 감소해서다.다만, 버스 등 대형차의 우회전에 따른 사망자는 되려 늘었다. 대형차의 경우 운전석이 높고 사각지대가 넓어, 운전자가 각별한 주의를 가지고 우회전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관련해 민관의 조치가 필요하다. 다만, 우회전 신호가 다소나마 그 역할을 하고 있다.우회전시 직진 차선에 녹색 신호등이 들어오면 횡단보도를 살피면서 일시 정지하지 않고 서행
미국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업계 혁신을 상징한다.기존 자동차 제작사가 아닌 상황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발족하고, 전기차 세계 1위 기업으로 단숨에 도약해서다.테슬라는 실시간 무선 업데이트인 OTA(Over The Air)도 업계 최초로 도입해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도 주도하고 있다.테슬라의 오토 파일럿 등 자율주행 기능 역시 꾸준한 개선으로 테슬라의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여기에 테슬라가 미래 배터리인 4680 원통형 배터리 양산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가 고안하지 못한 혁신적인 배터리로, 기출시한 전기
자동차가 최근 130년간 이동수단이자, 생활필수품으로 자리했다. 이제 자동차는 가정에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다.탑승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첨단 안전 편의 사양이 차량에 대거 기본으로 들어가는 이유다.안전사고 가운데 자동차 화재는 비일비재하다.소방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차량 화재는 하루 평균 13건 이상, 연간으로는 약 4500건~5000건이 발생한다.차량 화재 원인이 다양한 만큼, 이제는 사상자를 줄이는 방법이 찾아야 한다. 아울러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등의 화재 발생시 대처 방법이 다른 만큼 차종에 따른 각각의 응급조치가
국회가 지난해 말 미래자동차 특별법(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촉진과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가결해 자동차산업의 숨통을 틔웠다.해당 법은 미래차 시대를 위한 제작사와 협력사의 연계 강화와 지원, 소프트웨어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관련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해당 법안은 미래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종전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만 쏠린 인식을 핵심 융합 분야로 돌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앞으로 관련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게다가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사상 최고 실적으로 2년 연속 세계 3위 완성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2일(현지시각) 폐막한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CES)가 화두다. 올해 행사에서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세계 최초로 선을 보이는가 하면, 전기자동차 기반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등 볼거리가 많아서다.우리나라 기업은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기술 등을 소개해 관련 업계 주도권을 잡기 위해 주력했다.이번 CES와 같은 기간에 열린 대표적인 튜닝쇼인 일본 도쿄오토살롱은 주춤했다. 연간 25조원 규모인 현지 자동차 튜닝 시장을 고려하면 다소 실망스러울 정도였다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규제가 풀렸지만, 직전 3년간 감염병으로 일상이 위축하는 등 사회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이 같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다수의 국민이 자동차캠핑을 택했다. 호젓한 장소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캠핑을 통해 휴식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등 활력을 되찾을 수 있어서다.게다가 자동차캠핑이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고 적은 인원이 함께할 수 있는 영역이면서, 자신이 찾은 장소로 조용히 다녀올 수 있는 특성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자동차캠핑이 코로나19에 따라 새로운 자동차 생활로 자리한 셈이다.이로 인해 레저차량(RV)
2023년은 전기자동차의 과도기적 흐름이 나타나면서 완성차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이중에서도 하반기 판매가 더욱 주춤해 하이브리드자동차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상승하기도 했다.여기에 반값 전기차가 화두로, 업계 1위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제작사 등이 중저가 전기차에 대한 가격을 크게 내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지속했다.다만, 이 같은 숨 고르기가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게 아니다.제작사가 이 기간 전기차의 각종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부품업체도 미래형 부품을 마련할 수 있고, 자동차 사후시장(AS) 역시 정비 기술
우리나라의 고가 수입차 판매가 주요국보다 많다.실제 장기화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3억원을 호가하는 포르쉐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한국 진출 19년 만이다.이는 BMW가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한국 진출 22년, 23년만인 2010년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보다 빠른 것으로, 지난해 포르쉐 판매는 전년보다 포르쉐 26.7%(8963대→1만1355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는 4.4%(28만3435대→27만1034대) 하락했다.이를 인해 고가 차량을 판매하는 해외 완성차 업체의 대표가 방한하는 일이
주요국이 자국 우선주의, 지역 우선주위 등을 앞세우고 있다.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유럽연합이 핵심원자재법과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을 최근 도입했다.중국은 이미 노골적으로 자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등에만 보조금을 주고 있다.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 역시 자국산 배터리 원자재 등을 사용하고, 자국에 투자하고 공장을 지어 혜택을 받으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일본도 자국에 공장을 지으면 각종 세제 혜택 등 다양하게 지원하겠다고 하는 등 자국 우선주의가 세계에 만연했다.이는 최근 대세로 자리한 전기자동차와 배토리에 대한 것이다.
국내 교통문화가 최근 괄목할 만한 개선을 이뤘다.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0년 1만명을 넘었지만, 2013년 5092명, 2018년 3781명, 2021년 2916명으로 많이 감소해서다.최근 국내 사망자는 자동차 1만대 당 0.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8명에 근접했다.다만, 어린이와 노인, 횡단보도 사망자가 많아, 갈 길이 멀다.이 같은 개선은 단속과 처벌 강화 등 채찍에 따른 성과다.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통한 감소 효과는 여전히 약하다.결국, OECD 수준으로 가기 위해서는 채찍과 당근 요법을 동시에 구
국내 중고차 산업은 연간 30조원 규모다. 거래량도 350만대로, 신차 시장대비 1.5배 수준이다.선진국의 중고차 시장이 신차 시장보다 2배 이상임을 고려할 경우, 우리나라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우리 중고차 시장이 선진형으로 갈 경우 연간 50조원 규모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국내 중고차 산업은 후진적이고 낙후된 시스템으로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 허위, 미끼매물을 기본으로, 위장 당사자 거래, 성능점검 미고지, 주행거리 조작 등이 성행해서다.이로 인해 중고차 구매 고객이 자살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정부가 그동안 완성차
개인용 이동수단(PM, Personal Mobility)이 최근 3년간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보편화했다.PM이 미래형 이동수단으로 부상한 것으로, 자동차로 가기에는 가깝고 걸어가기에는 다소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서다.다만, 우리의 경우 PM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미비하다.일본의 경우 PM의 대표 격인 전동킥보드를 두 가지로 나눠 용량이 큰 전동킥보드는 자동차처럼 규제를 강화했으며, 용량이 적은 전동킥보드는 시속 6㎞ 미만으로 달리도록 기준틀 새로 마련했다. 지난해 4월 일이다.전동킥보드가 일본에서 안전란 이동수단으
1톤 트럭은 국내 소형 트럭 시장에서 절대 강자다.다른 차급의 경우 경쟁 차량이 많지만, 1톤 트럭의 경우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점하고 있어서다.1톤 트럭은 주로 생계형 차량이라 소상공인에게 필수 차량이다. 우리의 경우 주요국보다 자영업자가 많아 1톤 트럭의 인기가 지속하고 있는 이유다.현대차의 포터2와 기아의 봉고3이 그 주인공으로, 이중 포터2는 1톤 트럭 시장점유율이 60~70% 정도로 경쟁 상대가 없다. 포터2가 과적이나 악조건 운행 등을 고려한 제작으로 고장이 드물기 때문이다.다만, 경유 엔진을 탑재한 1톤 트럭이 최근 친환경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자동차 산업도 마찬가지다. 전기자동차의 판매가 감소하는 대신, 하이브드리차량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아울러 배터리공장 준공 지연 등 미래 모빌리티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가공무역을 통해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으로 역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불안감이 고조하고 있다.러시아와 중국 정상, 미국 트럼프의 재집권 등도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이다.대외 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에서 여야는 정쟁에 여념이 없고, 선동 정치만이 판을
국토교통부가 고가의 법인차 규제를 위해 연두색 번호판을 도입한다. 내년 1월부터다.국토부가 그동안 정책 효과와 적용 대상 등을 놓고 고민했지만, 앞으로 신차 가격 8000만원 이상 법인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달아야 한다.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 법인차 규제를 공약으로 냈기 때문이다. 최근 수십 년간 기업이 무분별하게 법인차를 활용하면서 세제 혜택을 비롯해 심지어 세금포탈 등 부작용이 심각해서다.외국의 경우 아예 법인차 불허하는 나라도 있고, 미국의 경우 각 주마다 엄격한 운행기록과 임직원 보험 의무화 등 다양한 규제로
전기자동차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충전소다.현재 전기차 보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충전소를 활용한 수익은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곧 충전소가 수익 사업으로 자리할 전망이다.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실과 바늘의 관계인 충전소를 활용한 사업이 앞으로 부각할 수 있는 만큼 자본과 인력이 충분한 대기업 중심의 운영 시스템이 국내에 자리를 잡고 있다.실제로 최근 2~3년 사이에 국내 충전기 제작과 운용 등을 진행한 중소기업 대부분이 대기업에 편입되거나, 대기업에서 투자를 받았다.전기차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관건이다.